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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0. 12. 21. 03:05
<오렌지만 과일은 아니다>는 지넷 윈터슨이 23살에 쓴 자전적인 소설로 발표되자마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지넷 윈터슨을 인기작가로 만들어주었다.

광적인 기독교 가정에 입양된 지넷은 편집증일 정도로 기도와 선교에 집착하는 어머니와 약간은 무기력한 아버지와 살고 있다. 지넷은 책읽기를 좋아했지만 집에 책이라고는 여섯권이 있을 뿐인데 그 중 세권은 성경이었다. 학교에서도 남들과는 다른 자신의 일상(선교에 관련되)을 이야기하거나 지옥에 관해 끔찍한 묘사를 해서 다른 아이들을 겁먹게 하는 등 점점 외톨이가 되어간다. 그러다 열여섯이 되던 해 동네 다른 여자아이를 사랑하게 되고 이 사실이 발각되어 엄마와 교회와 갈등을 빚는다. 그리고 집에서 나와 장례식보조아르바이트를 하며 홀로 서게 된다.

여기까지가 소설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고 실제의 지넷은 책에서처럼장례식보조뿐아니라 아이스크림장사, 정신병원도우미 등 여러가지 일을 하며 주경야독하여 21살에 옥스퍼드대학에 입학한다. 그리고 23살에 첫 소설을 내고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.

오렌지만 과일은 아니다Oranges Are Not the Only Fruit 는 BBC드라마로도 만들어져서 큰 인기를 모았다.

책의 내용 중 인상적인 챕터(각 장이 창세기, 출애굽기, 레위기 등 성경의 목차를 따왔다)인 신명기를 옮겨본다.